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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 프롬프트 개선법: 실패에서 배우는 3단계 반복 전략

프롬프트 잘 쓰는 법이 어렵게 느껴지나요?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 없습니다. 시켜보고, 틀린 점 찾고, 그것만 고치세요. 개발자들이 쓰는 검증된 프롬프트 개선 방법을 쉽게 알려드립니다.
AI 프롬프트 개선법: 실패에서 배우는 3단계 반복 전략

[프롬프트를 반복 개선하며 완성해가는 모습]

"프롬프트 어떻게 써야 AI가 제대로 알아듣지?"

검색해보면 온갖 프레임워크가 나옵니다. CRISPE, CO-STAR, GOLDEN... 머리가 아파집니다. 결국 "그냥 대충 시켜볼까"하고 포기하게 됩니다.

그런데 사실, 프롬프트 잘 쓰는 사람들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못 씁니다.

비결이 뭘까요? 바로 **"일단 시켜보고, 틀린 부분만 고치기"**입니다.

오늘은 개발자들이 쓰는 검증된 방법을 쉽게 풀어서 알려드릴게요.


프롬프트 개선의 핵심: 실패가 최고의 선생님입니다

먼저 마인드셋부터 바꿔야 합니다.

"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는 없습니다."

요리할 때 간 맞추는 걸 생각해보세요. 한 번에 소금을 왕창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? 망합니다. 되돌릴 수도 없죠.

프롬프트도 마찬가지입니다.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조건을 잔뜩 붙이면? 오히려 이상한 결과가 나옵니다. AI가 뭘 중요하게 여겨야 할지 헷갈리거든요.

대신 이렇게 해보세요.

  1. 조금만 넣고 (간단히 시켜보고)
  2. 맛보고 (결과 확인하고)
  3. 조금 더 넣고 (부족한 부분만 추가하고)
  4. 다시 맛보고 (다시 확인)

실패는 "뭐가 틀렸는지" 알려주는 정보입니다. 실패 없이는 뭘 고쳐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.

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 프롬프트 개선 효과는 처음 몇 번의 수정에서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. 그 이후로는 고쳐도 별 차이가 없거나, 오히려 나빠지기도 합니다.

그러니까 완벽하게 쓰려고 고민하지 마세요. 일단 시켜보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.


3단계로 끝내는 프롬프트 개선법

[프롬프트 개선 3단계: 시도 → 문제 파악 → 수정]

복잡한 프레임워크는 잊으세요.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.

1단계: 일단 시켜보기

대충이라도 좋습니다.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.

"이번 달 매출 데이터로 보고서 써줘"

끝입니다. 일단 시켜봅니다.

2단계: 뭐가 틀렸는지 찾기

결과가 나왔습니다. 이제 **"원하는 것 vs 받은 것"**을 비교합니다.

예를 들어:

  • 원하는 것: 1페이지 요약 → 받은 것: 3페이지 장문 ❌
  • 원하는 것: 표 형식 → 받은 것: 글로만 나열 ❌
  • 원하는 것: 핵심 먼저 → 받은 것: 서론이 너무 김 ❌

이렇게 "이건 아닌데" 싶은 점을 적어봅니다. 3개 정도면 충분합니다.

주의: 여기서 중요한 건 구체적으로 적는 겁니다.

❌ "뭔가 마음에 안 들어"
✅ "너무 길어" / "표가 없어" / "요약이 뒤에 있어"

모호하게 적으면 뭘 고쳐야 할지 모릅니다.

3단계: 그것만 고치기

한 번에 하나씩만 고칩니다. 이게 핵심입니다.

[첫 번째 수정]
"이번 달 매출 데이터로 보고서 써줘. 1페이지 이내로."
→ 길이 문제 해결 ✅

[두 번째 수정]
"이번 달 매출 데이터로 보고서 써줘. 1페이지 이내로. 표로 정리해줘."
→ 형식 문제 해결 ✅

[세 번째 수정]
"이번 달 매출 데이터로 보고서 써줘. 1페이지 이내로. 표로 정리해줘. 핵심 요약을 맨 앞에."
→ 구조 문제 해결 ✅

왜 한 번에 하나씩일까요?

한꺼번에 여러 개를 고치면, 결과가 좋아졌을 때 뭐 덕분인지 모릅니다. 나빠졌을 때도 뭐 때문인지 모릅니다. 한 번에 하나씩 고쳐야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.

정리: 시켜보기 → 틀린 거 찾기 → 그것만 고치기 → 반복


프롬프트 저장하기: 기록의 힘

여기서 한 발 더 나가봅시다.

잘 된 프롬프트를 그냥 버리면 아깝습니다. 다음에 비슷한 작업을 할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요.

간단하게라도 적어두세요.

[매출 보고서 프롬프트]

"이번 달 매출 데이터로 보고서 써줘.
1페이지 이내로. 표로 정리해줘. 핵심 요약을 맨 앞에."

핵심 포인트:
- "1페이지 이내" 안 쓰면 너무 길어짐
- "핵심 요약을 맨 앞에" 꼭 필요

어디에 적어도 상관없습니다. 노션, 메모장, 어디든요.

이게 쌓이면 나만의 프롬프트 라이브러리가 됩니다. 일주일에 하나씩만 쌓아도 한 달이면 4개, 1년이면 50개가 넘습니다.

그러면 새로운 작업을 시킬 때도, 비슷한 걸 찾아서 조금만 수정하면 됩니다.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가 없어집니다.


프롬프트 개선 시 흔한 실수 3가지

마지막으로, 많이들 하는 실수를 짚어드릴게요.

실수 1: 테스트용 데이터로만 확인하기

깔끔한 예시 데이터로는 잘 되는데, 실제 업무 데이터 넣으면 이상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.

해결: 실제로 쓸 데이터로 테스트하세요.

실수 2: 한 번에 너무 많이 고치기

"이것도 추가하고, 저것도 추가하고..." 하다 보면 오히려 결과가 나빠집니다.

해결: 한 번에 하나씩만 고치세요.

실수 3: 잘 된 프롬프트를 버리기

"이번엔 잘 됐네" 하고 넘어가면, 다음에 또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.

해결: 잘 된 프롬프트는 어딘가에 저장해두세요.


마치며

오늘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.

  1. 처음부터 완벽한 프롬프트는 없다 - 당연한 것
  2. 실패는 정보다 - 뭘 고쳐야 하는지 알려줌
  3. 한 번에 하나씩만 고친다 - 원인을 알 수 있음
  4. 잘 된 건 저장해둔다 - 다음에 또 쓸 수 있음

프롬프트 잘 쓰는 사람은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게 아닙니다. 많이 실패해본 사람입니다. 그리고 그 실패에서 배운 걸 기록해둔 사람입니다.

오늘 하나만 해보세요.

  1. AI에게 업무 하나 시켜보기
  2. 결과에서 "이건 좀 아닌데" 싶은 점 3개 적기
  3. 그 중 하나만 고쳐서 다시 시켜보기
  4. 결과가 나아졌으면 그 프롬프트 저장해두기

이 작은 습관이 쌓이면, 어느새 "프롬프트 잘 쓰는 사람"이 되어 있을 겁니다.


완벽한 프롬프트를 찾지 마세요. 나한테 맞는 프롬프트를 만들어가세요.